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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언더커버’ 주석태 “12㎏ 감량해 비주얼 완성, 복근 대신 얼굴 택해” [EN:인터뷰①]
2021-06-16 15:57:07
 


[뉴스엔 서지현 기자]

주석태가 '언더커버' 속 박원종 캐릭터를 위해 12㎏를 감량했다고 밝혔다.

6월 16일 배우 주석태는 뉴스엔과 진행한 JTBC 금토드라마 '언더커버'(극본 송자훈/연출 송현욱) 종영 인터뷰에서 "사전제작으로 지난 2월 촬영이 끝난 상태라 수학여행처럼 회상하는 작품이 됐다"고 말했다.

주석태는 '언더커버'에서 국정원 금융본부 본부장 박원종 역을 맡았다. 박원종은 자수성가한 수재이자 거만하고 자신이 최고로 잘난 줄 아는, 도덕성 결여된 초엘리트다. 자신을 신임하는 임형락(허준호 분)을 뒤에 업고 겁 없이 선을 넘나들지만 정작 뒤에 업은 게 얼마나 무서운 존재였는지 모르는 헛똑똑이다.

특히 사회성과 감정이 다소 결여된 모습이다. 이에 대해 주석태는 "어떻게 보면 정서적인 장애를 가진 인물이다. '정의'와 '예의'를 떼어낸 캐릭터다 보니 오히려 편하게 연기했다"고 설명했다.

박원종은 날카로운 인상이 가장 큰 특징으로 꼽힌다. 항상 정장을 맞춰 입고, 다른 사람들을 내려다보는 거만한 인물이기도 하다. 이에 따라 캐릭터의 비주얼적인 면모도 놓칠 수 없을 터다. 주석태는 "사실 '구미호뎐' '브람스를 좋아하세요?' '언더커버' 세 작품을 동시에 촬영했다. '언더커버' 첫 등장에서 운동기구를 하면서 복근을 노출하는 장면이 있었고 지문으로 '완벽한 몸매'라고 적혀있었다"며 "그 장면을 보니까 배우로서 욕심이 났다. 두 달여 만에 12㎏를 감량했는데 문제는 '구미호뎐'과 '브람스를 좋아하세요?' 속 캐릭터가 점점 야위어가더라. 그래서 죄송한 마음이 있었다"고 뜻밖의 고백을 했다.

피 같은 노력 끝에 12㎏를 감량한 주석태였지만, 아쉽게도 '언더커버'에서 복근신을 볼 순 없었다. 주석태는 "복근이 나올만한 시기가 되니까 해골이 됐다. 복근을 선택하면 얼굴이 너무 없어 보이고 극 중 역할인 금융본부장으로 보이지 않았다. 결국 복근과 얼굴 중에 선택할 수밖에 없었다"며 "하지만 몸을 만들고 나니 체력적으로도, 건강적으로도 좋아졌다. 밤샘 촬영도 조금 수월해지더라. 하지만 원래 뼈 구조가 가늘고 약골 체질이라 어좁이가 돼가는 모습에 '이건 안 되겠다' 싶더라"고 너스레를 떨었다.

그렇게 완성된 주석태 표 '박원종'은 임형락(허준호 분)의 충실한 심복이 됐다. 특히 이미 넷플릭스 오리지널 시리즈 '킹덤1'에서 이미 한차례 호흡을 맞춘 두 사람은 '언더커버'로 재회하게 됐다고. 주석태는 "'킹덤1'에선 먼발치에서 보다가 처음으로 마주한 채 연기를 하게 됐다"며 "원래 현장에선 제가 먼저 다가가는 편인데 극 중 박원종과 임형락 관계를 생각해 일부러 데면데면하게 행동해서 조금 죄송하게 생각한다"고 말했다.

또한 박원종은 임형락의 또 다른 심복 도영걸(정만식 분)과는 앙숙으로 그려진다. 이에 주석태는 도영걸 캐릭터와 관계성을 묻자 "그냥 제 밥"이라고 웃음을 보였다. 주석태는 "정만식 선배와는 영화 '끝까지 간다'에서 한차례 호흡을 맞춘 적이 있다. 근데 이번에 제가 마음먹고 도영걸 캐릭터를 놀리고 괴롭히면서 너무 재미있었다. 제가 또 언제 정만식 선배를 놀리겠냐"며 "그런 모습도 쿨하게 잘 받아주셨기 때문에 정만식 선배와 수월하게 촬영했다"고 고마움을 전했다.

특히 박원종은 검사 추동우(최대철 분)와 날선 대립을 한다. 돈과 명성을 위해서라면 정의도 무시하는 박원종과, 내면 속 올곧게 솟은 신념을 지켜가는 추동우는 쫓고 쫓기는 관계성을 보여준다. 무엇보다 주석태는 추동우 캐릭터를 연기한 최대철과 '언더커버'뿐만 아니라 현재 방송 중인 KBS 2TV 주말드라마 '오케이 광자매'에서도 호흡을 맞추고 있다. 같은 시기에 방송되는 두 작품에 함께 출연하는 것 역시 보통 인연은 아닐터다.

이에 대해 주석태는 "최대철을 알게 돼서 너무 좋다. 현장에서 굉장히 붙임성이 있는 친구"라며 "저보다 나이는 조금 어리지만 먼저 다가와서 살갑게 대해준다. 그렇기 때문에 '언더커버' 속에서 부딪히는 장면들을 연기하는 것이 굉장히 수월했다. '어떻게 맞출까'라는 고민도 없이 대사를 한 번만 맞추고, 리허설을 한 번만 해봐도 서로가 원하는 게 뭔지 아는 사이"라고 뿌듯함을 드러냈다.

이 가운데 주석태는 '언더커버'에서 국정원 요원 출신 이석규(a.k.a 한정현)의 청춘시절을 연기한 배우 연우진에 대한 팬심을 드러냈다. 극 중 과거 시점을 연기한 연우진과 현재 시점을 연기한 주석태와는 같은 작품임에도 촬영장에서 마주치긴 어려운 인물이기도.

주석태는 "연우진 씨가 과거 장면을 연기할 때 특유의 분위기를 가지고 있다. 그 분위기를 제가 직접 만나보고 싶다"며 "저 역시 과거 장면에서 그려진 시절에 대한 향수를 갖고 있다. 연우진 씨와 한선화 씨가 탈출하는 장면에선 '언더커버'를 통틀어 가장 몰입해서 시청했다. 연우진과 꼭 한 번 형제로 호흡을 맞춰보고 싶다"고 강조했다. (사진=(주) 스토리티비,
JTBC 스튜디오, 탄엔터테인먼트 제공)

뉴스엔 서지현 sjay09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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